4분 부터 봐
5년전 오늘 2009/06/20 오후 2시 22분에 펼쳐진 경기다 이 날 홍진호는 735일만에 공식전 승리를 맛봤어
이때 당시 김택용은 엄청난 스타플레이어 였고 그 어떤 저그 선수가 와도 손 쉽게 찢어버렸었지
반면에 이때 홍진호는 경기에 출전도 잘 하지 못했고 어쩌다 나와도 철 지난 짜내기로 승부를 보려고만 했었어
지금은 없어진 공군 프로게임팀에서 군생활과 연습을 병행해서 연습을 할 시간이 충분치 못했을거란것도 감안한다면 완전 퇴물이었지
난 이걸 생방송으로 봤어 이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바람도 부는 날이었어
솔까 기대도 안해서 그냥 밥먹으면서 대충 보고있는데 김택용의 초반 정찰유닛을 빠르게 제압하는걸 보고 숟가락 떨어트렸다
다시 줏으려고 하는데 홍진호가 3cm 드랍이라는 초강수를 띄우는게 아니겠어? 밥이고 뭐고 바로 tv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시작했는데
온몸에 소름이 쫙쫙 돋더라 무섭도록 김택용을 몰아 붙이는게 마치 휘몰아 치는 폭풍과도 같았어
중복이면 내린다
희열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됬길래 이 택시를 바보같이 놀렸다네 사실 나는 발을 운이 좋았다 완벽해. 매일같이 화를 우울했구려 몰라
